코스피가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을 힘 없이 내줬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2.78(1.19%)포인트 내린 1894.84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19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8일(1,878.68) 이후 4개월 여만이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는 이날도 이어졌다. 4,177억원 어치를 순매도 한 것. 외국인들은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급등하자 환차손을 줄이기 위해 연일 주식매도 행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1.7원 급등한 1,209.8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매도 폭탄 공세에 맞서 기관이 872억원, 개인은 2,553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으나 1900선 붕괴를 막지는 못했다. 특히 중국증시가 이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는 평가.
삼성전자가 1.62% 하락한 것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도 1.82% 떨어지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당수가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1.11%) 내린 674.96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당분간 19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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