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개발 담당' 군수공업부장, 리만건으로 교체된 듯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수소폭탄 실험'에 관여한 인물들을 당 중앙위원회 청사로 불러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시험 성공에 기여한 핵과학자들과 기술자, 군인건설자, 노동자, 일꾼들을 조선 혁명의 최고참모부인 당중앙위원회청사로 부르시여 뜻깊은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참가자들이 자강력 제일주의를 높이 들고 수소탄 시험을 성공시킨 그 기세, 그 기백으로 계속 전진, 계속 혁신해나감으로써 자위적 핵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다지기 위한 과학연구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하시였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사진 촬영이 언제 이뤄졌는지 정확한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행사에는 리만건, 리병철, 박도춘 등이 김 제1위원장을 수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사진 촬영 행사에 참석한 사실과 통신 보도의 호명 순서 등을 놓고 봤을 때 리만건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에, 리병철은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에 임명됐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박도춘은 지난해 당 군수 담당 비서에서 물러난 뒤 현재도 군수공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직급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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