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환자로 거동이 불편한 70대 할머니가 불이 난 아파트에서 대피하지 못해 숨졌다.
11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18분쯤 부평구 부개동의 한 아파트 6층 남모(76·여)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안방 침대에 누워 있던 남씨가 숨지고 2,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남씨와 함께 살던 딸(45)은 화재 당시 잠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남씨 집에서 발생한 화재는 13분 만에 진화됐으나 연기에 놀란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하느라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남씨 집 안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환직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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