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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카고에 ‘부산거리’ 생긴다

입력
2016.01.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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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근교 윌링시에 ‘명예부산거리’ 설치키로

정경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오른쪽)과 딘 알기리스 윌링시장이 윌링시청에서 ‘명예부산거리’(Honorary Busan Drive) 지정에 합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정경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오른쪽)과 딘 알기리스 윌링시장이 윌링시청에서 ‘명예부산거리’(Honorary Busan Drive) 지정에 합의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미국 시카고 근교 윌링시에 ‘부산거리’(Honorary Busan Drive)가 생긴다고 10일 밝혔다.

윌링시는 시카고한인들의 문화거점인 시카고한인문화회관이 위치해 있는 도시. 윌링시와의 관계는 지난해 10월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기간 밥 돌드 미연방하원의원과 윌링시 딘 알기리스 시장 등 일행 18명이 부산을 방문해 ‘부산-시카고 자매도시특별전’에 참관, 양 도시 교류ㆍ화합의 장으로써 건축문화제의 역할에 감사를 표한 것이 계기가 됐다.

2015 부산국제건축문화제의 ‘부산-시카고 자매도시특별전’ 개최 이후 세계적인 건축도시 시카고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정경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건축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부산대표단이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부산시의 자매도시 시카고시를 방문했고, 밥 돌드 미연방하원의원과 윌링시 딘 알기리스 시장의 초청으로 윌링시를 방문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

정 행정부시장 일행의 윌링시 방문 당시 딘 알기리스 윌링 시장은 “양 도시의 우호 협력 관계를 오래 기념하기 위해 ‘명예부산거리(Honorary Busan Drive)’를 지정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부산시와의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에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또 당시 방문에서 정 부시장 일행은 스티븐 코크 부시장과 건축분야를 비롯한 양도시의 지속적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시카고건축재단 및 시카고건축비엔날레, 미국건축가협회(AIA) 시카고지회 등과 같은 세계적 건축단체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초고층 건축분야의 세계최고 건축설계엔지니어링사인 SOM사를 방문, 고층건축물이 많은 부산과의 기술협력 자문 등 부산의 도시, 건축 분야 발전과 정체성 확립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하는 내용의 협의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정경진 행정부시장은 “윌링시의 ‘명예부산거리’ 설치는 고맙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앞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도시의 국기, 결연연도 등에 대한 정보를 공공장소에 전시하는 방안 등을 검토, 국제도시 부산의 활발한 국제교류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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