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숙박시설 리모델링 통해 중저가 숙박단지 활성화 대책
경기도는 최근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유커)을 끌기 위해 대대적인 숙박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유커의 도내 체류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숙박시설의 리모델링을 통해 중저가 숙박단지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일반 숙박업소 중 기준을 충족하는 시설에 대해선 ‘굿스테이’로 지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또 법정 관광지와 유휴부지를 활용해 신규 숙박촌을 조성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유커는 2012년 283만명에서 2013년 432만여명, 2014년 613만여명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그러나 유커들이 서울과 제주 위주로 관광과 숙박을 하면서 전국 방문객수 대비 도 방문 유커 비율은 2012년 21%에서 2014년 7.4%로 크게 줄었다. 도는 숙박시설 부족이 유커의 도내 체류 감소 원인 중 가장 큰 하나로 보고 있다.
도내 숙박수급(2017년 기준) 분석에 따르면 유커 등 관광객 수요에 따른 숙박수급은 1만4,415실인데 반해 예상 공급량은 1만1,310실로 3,105실이 부족하다. 도는 “유커를 대상으로 도시민박제도를 집중 홍보하고, 통역 등 외국인 안내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태무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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