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00대 경제부호들의 재산이 새해 첫주 증시폭락에 약 233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증시 폭락과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는 국제유가 때문이다.
9일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세계 400대 경제부호들의 재산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5거래일 동안 약 1,940억 달러(232조7,030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손실액인 290억달러(34조7,855억원)의 무려 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새해 첫주 가장 많은 돈을 잃은 사람은 아마존닷컴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였다.
▲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AP=연합뉴스)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닷컴의 주식이 10% 넘게 하락하면서 59억달러(7조770억5,000만원)가 증발했다. 베조스의 현재 재산은 537억달러(64조4,131억5,000만원)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는 45억달러(5조4,000억원), 두 번째로 부유한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공동창업자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34억달러(4조783억원)를 잃었다.
억만장자들의 손실합계는 그들 전체 자산의 4.9%에 해당한다.
이들 가운데 11명의 부호는 오히려 재산을 늘렸다.
월마트 창업자 일가 5명의 재산은 총 25억달러(약 3조원) 증가했으며 특히 창업자 샘 월튼의 장남 짐 월튼의 재산이 7억5,900만달러(약 9,100억원) 뛰었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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