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면서 2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삼성생명은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16 정규리그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7-49로 대승을 거뒀다. 10승11패가 된 삼성생명은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가 되면서 2위 부천 KEB하나은행(10승10패)과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신한은행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한은행이 6연패를 당한 건 2005년 겨울리그 이후 처음이다. 순위도 9승12패로 공동 3위에서 5위로 밀렸다.
삼성생명은 전반을 42-14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신한은행의 14점은 여자프로농구 사상 전반 팀 최소 득점 타이기록이다. 2010년 12월 구리 KDB생명이 역시 삼성생명을 상대로 14점을 넣은 적이 있었다. 전체 야투성공률도 26%밖에 되지 않았다. 3점슛은 9개를 시도해 단 한 개만 넣었고, 턴오버는 17개에 달할 만큼 공수에서 최악의 경기였다.
삼성생명은 전의를 잃은 신한은행을 상대로 3쿼터 한때 48-14, 34점 차까지 앞선 끝에 낙승을 거뒀다. 삼성생명의 고아라는 12점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공격에 앞장섰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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