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이 러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경기침체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량이 전년보다 2.8% 줄어든 298만대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차 증가와 국제 가격경쟁이 심화되면서 평균 수출단가도 떨어져 수출 금액 역시 전년 대비 6.4% 감소한 458억달러로 집계됐다. 소비심리가 개선된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수출량이 19.2%, 10.4% 늘었으나 러시아 통화가치 하락 영향을 받는 동유럽 58.9%,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중남미가 13.8% 급감하며 전체 수출 실적을 끌어 내렸다.
반면 지난해 내수 판매량은 개별소비세 인하(8월 27일~12월 31일)와 신차 출시, 레저용 차량(RV)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10.4% 증가하며 사상 최대인 183만대를 기록했다. 국산차 판매는 7.7%(156만대), 수입차는 27.9%(28만대) 증가했다. 국내 생산은 수출 감소와 자동차노조 파업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0.7% 증가한 456만대로 나타났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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