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0일 4ㆍ13 총선을 앞두고 변호사와 정치평론가 등 6명을 영입했다. 변호사 출신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종합편성 채널에 자주 등장해 보수적 유권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전문가들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배승희 변호사, 변환봉 서울지방변호사회 사무총장, 김태현 변호사, 최진녕 전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 소장 등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오늘 애국심이 높은 젊은 전문가그룹이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큰 결심을 하고 나섰다”며 “젊은층 지지가 미약한 새누리당으로서는 백만 원군의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6명 중 법조인이 4명으로 비율이 높고, 여성은 두 명이다.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이들을 대표해 “새누리당에서 자유민주주의 기치를 굳건히 해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는 결심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여타 정당이 길을 잃고 헤맬 때 헌법 정신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누리당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번영이라는 길에 각자의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사무총장은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당시 각종 토론회에서 정부여당의 집장을 앞장서 대변했던 인물이다.
배승희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 조정위원, 흙수저 희망센터 이사장 등을 지냈고, 변환봉 서울변협 사무총장은 사회복지법인 혜성 사회복지재단 감사, 서울변협 재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태현 변호사는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사위원을 지냈고, 최진녕 변호사는 대한변협 대변인, 대법원 양형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박상헌 공간과미디어연구소장은 통일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을 지냈고,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이들 대다수는 종합편성 채널 등에 출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이동현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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