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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SLBM 영상 조작한듯…3∼4년내 전력화 가능성"

입력
2016.01.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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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 90도로 높아져…사출기술 개선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5월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때에 비해 비행거리가 월등히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SLBM 사출 시험 영상을 8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새로운 SLBM 사출시험 영상을 공개한 것은 지난 6일의 '수소탄' 실험에 이어 핵 무기 개발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해 5월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 때에 비해 비행거리가 월등히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SLBM 사출 시험 영상을 8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북한이 새로운 SLBM 사출시험 영상을 공개한 것은 지난 6일의 '수소탄' 실험에 이어 핵 무기 개발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연합뉴스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8일 공개한 새로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영상이 조작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9일 "북한이 어제 공개한 SLBM 사출시험 영상은 과거 스커드 미사일 발사 영상을 넣어 편집한 것으로 본다"며 "SLBM 비행시험에 성공한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8일 밤 북한이 작년 12월 동해에서 실시한 것으로 보이는 SLBM 사출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미사일은 거의 수직으로 비행하며 구름층을 뚫고 상당히 높이 솟구쳐 올라갔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작년 5월 실시한 SLBM 사출시험에서는 발사각이 74도였다"며 "이번에 90도로 높아진 것으로 미뤄 사출기술이 일부 개선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북한의 SLBM 기술은 수중사출 단계 정도인 것 같다"며 "아직 비행시험에 들어가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할 경우 SLBM을 예상보다 1년 빨리 전력화할 수 있다"며 "북한 SLBM이 3∼4년 안으로 전력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앞서 우리 군은 지난 5월 북한이 SLBM 사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을 때 북한이 4∼5년 안으로 SLBM을 전력화할 수 있다고 관측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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