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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기술원, 北 핵실험 조사 위해 동해서 포집한 대기 시료 분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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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기술원, 北 핵실험 조사 위해 동해서 포집한 대기 시료 분석 나서

입력
2016.01.09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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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발표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관계자들이 북한 제4차 핵실험 발표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북한이 수소탄 핵실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발표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관계자들이 북한 제4차 핵실험 발표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ankookilbo.com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북한 핵실험 조사를 위해 동해 상공에서 포집한 대기 시료 분석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방사성 물질 검출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확인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전날 새벽부터 동해상 함정에서 이동식 제논(Xe) 포집기를 이용해 12시간 이상 시료를 포집했다. 이 시료는 헬리콥터 편으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인근 군 기지로 옮겨진 뒤 7일 오후 늦게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도착, 분석팀에 넘겨졌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시료 인수 직후 시료 분석을 위한 전처리 절차에 들어갔으며 이후 방사능 제논 측정 장비를 이용해 제논의 4가지 핵종 농도를 분석에 착수했다.

제논은 자연상태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고 핵실험 중에 발생한다. 제논 검출 여부로 핵실험을 했는지 추정이 가능한 것이다.

또 공기 중 제논의 비율에 따라 핵실험 원료가 우라늄인지, 플루토늄인지 유추할 수 있다. 다만 제논 검출 유무만으로는 수소탄 실험 여부는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석이 나오기까지는 20여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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