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블록의 사나이' 김주성(37· 원주 동부)이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KBL은 8일 '4라운드 MVP 투표에서 총 유효 투표수 98표 중 53표를 획득한 김주성이 전주 KCC 안드레 에밋(23표)을 누르고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주성은 4라운드에서 9경기에 나와 경기당 평균 26분7초를 뛰며 10.4득점, 5.6리바운드, 2.8어시스트, 0.6스틸, 0.9블록을 기록했다. 5.6리바운드는 4라운드 국내 선수 4위이자, 70년대 출생자 가운데서 1위 울산 모비스 아이라 클라크(8.3개)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1000'블록도 4라운드에서 나왔다. 그는 지난달 30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4쿼터 1분12초를 남기고 오리온 조잭슨의 슛을 블록하며 통산 1000번째 블록을 기록했다. 이 부문 통산 2위 기록은 은퇴한 서장훈의 463블록일 만큼 김주성은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KBL은 4라운드 MVP에 선정된 김주성에게 기념 트로피와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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