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에 이르는 카드 가맹점은 가맹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건당 결제 빈도가 높은 편의점 등과 매출이 늘어난 점포 등이다.
최근 약 10%에 해당하는 카드 가맹점들은 카드사로부터 작년보다 가맹수수료가 오른다는 통보를 받았다. 오름폭은 종전 수수료의 10~20% 수준이다.
조만간 카드 가맹수수료가 인하된다는 금융당국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수수료가 오르는 이유는 이들이 일반가맹점이기 때문이다. 가맹수수료 인하 혜택은 영세·중소가맹점에 한해 적용된다.
일반가맹점의 수수료는 원가에 따라 산정된다. 카드사가 점포별로 마케팅비용, 조달비용, 일반 관리비 등 원가를 산정해 결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에 수수료가 오른 가맹점은 대부분 무이자할부 등 카드사의 마케팅 혜택이 크거나 소액결제가 많아 밴수수료 지출이 불가피한 곳 등이다. 일부는 매출 증대로 영세·중소가맹점에서 일반가맹점으로 전환된 가맹점도 있다.
인상폭도 수수료율 상한 수준이 2.7%에서 2.5%로 떨어져, 지나치게 높지는 못했다.
금융당국은 가맹점들이 수수율에 대한 불만이 높을 것을 우려해, 각 카드사가 '가맹점 애로 신고센터'를 운영하여 가맹점의 수수료 이의 신청 민원을 충실히 해결토록 지시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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