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5분기만에 주춤한 실적을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잠정)은 6조1,000억원이었다. 매출액은 53조로, 영업이익률은 약 11%였다.
이러한 영업실적은 전분기(7조3,900억원) 대비 17.46% 떨어진 것으로, 5분기 만에 오름세가 꺾인 것이다.
이번 실적은 전망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집계한 증권사 25곳이 전망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평균 6조6,800억원이었다. 5,700억원이나 낮은 성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원인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떨어진 점, 낸드와 시스템LSI의 출하량이 기대에 못미쳤던 것, 그리고 삼성의 제품이 다수 쓰이고 있는 아이폰6S의 수요 부진이 꼽힌다. 전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보여줬던 디스플레이 부문의 부진도 삼성전자의 주춤세에 큰 이유다.
반면 3분기 3,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소비자가전(CE) 부문은 크리스마스와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의 성수기로 삼성전자의 4분기 부진을 만회했다는 평가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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