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차고지 이전과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해 20개 노선을 11일부터 개편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차고지 이용계약 만료에 따라 금남면 차고지에서 출발하던 601번 등의 출발지를 세종고속ㆍ시외버스터미널로 변경한다. 220번과 620번 버스 노선은 폐지한다. 거주지와 시청사 이전 등으로 이용객이 줄고, 다른 버스와 노선이 중복되기 때문이다. 시는 대신 430번 버스를 시청 별관 경유로 조정해 폐지 노선을 보완한다.
출근시간 이용이 많은 602번 버스는 터미널 출발 첫 차 시간을 종전보다 1시간 5분 당기고 운행횟수도 3회에서 8회로 두 배 이상 늘린다. 시립의원을 경유하던 111번과 112번은 경유지를 4개로 대폭 단축한다.
211번은 시민 이용 패턴을 고려해 경유지를 종전 7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추가된 경유지는 터미널과 첫마을 1단지, 금남면사무소다.
종전 홍익대~국책연구단지를 다니던 991번은 소정면까지 연장 운행한다. 북부지역에서 새청사를 오려면 3차례 이상 환승해야 하던 불편을 개선해 남북간 연계성이 향상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655번도 종전 노선에 터미널, 첫마을 순환을 추가해 운행거리가 2.4㎞ 늘었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560번과 610번은 운행거리를 각각 1㎞ 줄였다. 640번은 운행거리가 2㎞ 늘었으며, 오는 2월까지 교통안전을 고려해 영치리(생이길)는 경유하지 않는다.
노선 개편 세부 사항과 변경된 노선은 세종시 홈페이지(http://www.sejong.go.kr/)나 세종시 버스정보시스템 홈페이지(http://bis.sen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기 시 교통과장은 “현재 시행 중인 대중교통체계 용역을 토대로 증차 없이 이용패턴 분석과 중복 노선 조정을 통해 노선 효율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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