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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별’ 박정환, 상금 8억원으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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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의 별’ 박정환, 상금 8억원으로 1위

입력
2016.01.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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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상금왕을 차지한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2015년 상금왕을 차지한 박정환 9단. 한국기원 제공

프로 바둑기사 박정환(23) 9단이 상금왕을 차지했다. 8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박정환 9단은 지난해 2월 세계 대회인 LG배 우승으로 3억원을 획득한 데 이어, 국내기전인 국수전에서도 우승상금 4,500만원을 차지하는 등 지난해에만 8억1,300만원이 넘는 수입을 올렸다. 특히 단체전인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한ㆍ중 단체대항전과 금용성배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고 KB바둑리그에서도 소속팀인 티브로드의 우승을 견인하면서 상금을 끌어 모았다.

26개월째 한국 프로 바둑기사 랭킹 1위를 유지하며 2015년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박정환 9단은 이로써 상금왕까지 거머쥐었다. 그의 상금왕 등극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다.

2위는 5억8,000여만원을 거둔 김지석(27) 9단이다. 김지석 9단은 2년 연속으로 상금 5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14억1,000만원의 상금을 번 이세돌(33) 9단은 3억1,700여만원으로 3위에 올랐고 이동훈(18) 5단이 3억여원으로 4위, 최철한(31) 9단이 2억700여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한 ‘2000년생’ 신진서(16) 5단은 1억9,500여만원의 상금으로 6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밖에서는 최정(20) 6단이 1억3,100여만원의 수입을 벌어 여자 기사로는 유일하게 1억원 상금 대열에 합류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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