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위안화 절하에 북핵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7일 원/달러 환율이 4개월 만에 달러당 1,200원대를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0.6원으로 장을 마감해 전일 종가보다 2.7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0원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8일(종가 1,200.9원)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날 국내 외환시장은 중국 변수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듯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6원 오른 달러당 1,199.5원에 거래를 시작해 개장 30분 만에 1,200원대를 돌파했다. 이후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당 1,190원대 중반 선까지 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추가 절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당 1,203원대로 수직 급등했다
전날 북한의 수소탄 실험으로 대북 리스크가 커진 점도 원화 약세에 일조했지만, 위안화 이슈에 비하면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이 작년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상황에서 중국은 성장세 둔화를 막기 위해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동 갈등 고조와 국제유가 추가 하락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
한국스포츠경제 master@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