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정화가 자신의 어머니가 전 소속사인 심엔터테인먼트의 사무실을 경매에 부친 것에 대해 “원만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엄정화의 현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8일 “확인한 결과 경매가 진행되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양측이 최선의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며 “향후에도 각자의 길을 지지하고 응원해나가기로 한 상태”라며 엄정화 측과 심엔터테인먼트 사이의 갈등 봉합을 알렸다. 심엔터테인먼트도 이날 “경매가 진행됐던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를 흠집 내고 싶지 않았고 양측간 세심한 배려의 마음으로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한 상태”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뜻하지 않은 소식으로 여러 관계자 분들 및 배우 엄정화를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는 입장을 냈다.
앞서 7일에는 엄정화·엄태웅 남매의 어머니인 유 모씨가 심엔터테인먼트가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서울 옥수동 고급 연립주택을 경매에 부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 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유 씨는 지난해 5월8일 설정된 저당권을 근거로 9월10일 심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 대해 임의경매를 신청했고, 이달 25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첫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었다. 유 씨의 경매 청구 금액은 10억 원이었다. 엄정화·엄태웅 남매는 10년 가까이 심엔터테인먼트와 일하다 지난해 9월 키이스트로 함께 이적했다. 심엔터테인먼트는 김윤식, 김정은, 유해진, 주원 등이 속해 있는 회사고, 키이스트에는 김수현, 배용준, 한예슬 등이 속해 있다.
양승준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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