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시내에 자리한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테러 사건 1주기에 파리에서 경찰을 흉기로 공격하다 사살된 괴한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확인돼 서방국가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정확히 1년 전 샤를리 에브도 테러가 발생한 이날 오전 11시 30분(현지시간) 한 괴한이 파리 북부 구트 도르 경찰서에 흉기를 들고 침입, 경찰관에 달려들다 현장에서 사살됐다. 가짜 폭탄조끼를 입고 있었던 괴한은 ‘알라는 위대하다’라는 뜻의 아랍어 “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며 경찰서로 들이닥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사살된 괴한의 품 속에선 IS 깃발이 인쇄된 종이가 발견돼 사실상 IS의 추종자에 의한 테러 사건으로 규정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수사당국은 숨진 용의자의 신원을 모로코 출신 20살 남성 알리 살라로 추정했다. 경찰은 사살된 용의자의 지문이 2013년 프랑스 동남부 바르 지역 강도 사건에 연루됐던 알리 살라와 일치해 이같이 추정한다고 밝혔지만 외모가 20살보다 훨씬 더 나이가 들어 보여 동일인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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