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한다고 AFP통신이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타바레 바스케스 우루과이 대통령은 이날 2030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추진하기로 발표했다.
12년간의 좌파 정권을 종식하고 지난달 취임한 우파 출신의 마크리 대통령은 전 정권에서 냉랭했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우루과이를 방문 중이다.?마크리 대통령은 “두 나라의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월드컵 공동 개최에 함께 힘을 모으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2030년은 우루과이가 제1회 월드컵을 개최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다. 자국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 우루과이는 아르헨티나를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미는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지난해 처음 브라질 월드컵을 개최한 바 있다.
마크리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축구 명문 보카 주니어스의 구단주를 지냈고, 바스케스 대통령은 우루과이 프레그레소 회장을 역임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