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이라는 별명이 괜히 있는 게 아닌가 보다. 방송인 유재석(44)이 현재 출연 중인 MBC ‘무한도전’,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 ‘동상이몽-괜찮아 괜찮아’, KBS2 ‘해피투게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제작진에게 오리털 패딩 점퍼를 선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 유재석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진을 챙기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알게 모르게 다리까지 내려오는 긴 패딩 점퍼를 스태프들에게 선물하고 있고, 먹을 것을 제공하는 일도 다반사다.
유재석은 이미 ‘선행 스타’로 알려져 있다. 2013년부터 2,000만원씩 연탄을 기부했던 유재석은 지난해에는 두 배로 올려 4,000만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방문해서는 2014년 2,000만원에 이어 작년에는 4,000만원을 기부해 훈훈한 소식을 들려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나눔재단인 아름다운재단에 10년 이상 매월 500만원씩 기부하는 사실까지 전해져 “역시 유재석”이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심지어 생활이 어려운 후배 개그맨들에게는 용돈도 건네는 따뜻한 선배라는 후일담도 몇몇 개그맨들에 의해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유재석의 한 측근은 “10여년의 무명시절을 겪었던 유재석은 후배 개그맨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도 유재석의 기분좋은 선행에 “유재석은 천사가 아닐까?”(dp****), “유느님이 대통령하면 안 될까요?”(ya***),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흠이라는 게 없는 사람 같다”(dd****), “보통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하던데 유재석은 대단한 듯”(ii****), “크고 적던 무언가를 진심을 담아 상대방에게 전할 줄 아는 사람”(ka****) 등의 글을 올렸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