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도 보고 특산물도 사고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지인 전남 진도군 울돌목 주말장터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2일 올들어 처음 열린 울돌목 주말장터에 관광객 수천명이 몰려 국악공연을 보고 농수특산품을 구입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장터를 찾은 관광객들은 다양한 먹거리와 농수특산품을 구입하고 텃밭마당에서 흥겨운 공연을 구경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진도 울돌목 주말장터’는 지난해까지 7,000여명의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7,600만원의 농수특산물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청정지역 진도에서 직접 채취한 구기자, 울금, 미역, 돌김, 멸치, 전복, 마른생선 등을 선보여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북놀이와 사물놀이는 물론 색소폰 연주와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말장터 인근에는 세계 3대 해전사에 빛나는 명량대첩의 실제 장소인 울돌목 거친 물살을 체험할 수 있는 씨워크(SEA WALK)와 함께 당시 군함인 판옥선 등이 전시돼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진도 울돌목 주말장터는 매주 토ㆍ일요일 오전 12시부터 오후6시까지 운영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울돌목 주말장터가 올해 첫날부터 성대하게 운영됐다”며“지역경기 부양과 함께 녹진권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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