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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파프리카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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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파프리카 시대’ 열었다

입력
2016.01.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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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에 성공한 미니파프리카 국산품종.
경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에 성공한 미니파프리카 국산품종.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그간 수입에 의존하던 미니파프리카 국산품종을 개발해 품종보호출원을 했다고 7일 밝혔다.

도 농업기술원은 2013년부터 국책연구사업인 골든씨드프로젝트(GSP)에 참여, 안철근 박사가 GSP 채소종자사업단과 공동으로 미니파프리카 연구를 수행해 맛과 품질이 우수한 라온레드, 라온 옐로우, 라온 오렌지, 아다미 레드란 이름의 미니파프리카 4개 품종을 개발했다.

이들 4개 품종은 기존 네덜란드 품종보다 과실 무게가 50% 가량 무겁지만 수량은 60~70%가 많고 식감도 크게 향상됐다. 또 나무 생장력이 강하고 열매가 잘 열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재배가 가능한 특성을 가졌다.

도 농업기술원은 100% 수입에 의존하던 파프리카 종자를 국산화 하기 위해 연구하다 대형 파프리카를 배제하고 미니파프리카를 개발한 것이다. 미니파프리카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밀양ㆍ진주ㆍ산청 등에서 3.5㏊가 재배되고 있다.

강양수 경남도 농업기술원장은 “미니파프리카는 소규모 농가가 품목 전환하기 쉽고, 파프리카 품목 다양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이달 중 통영 시범 재배농가에서 생산한 미니파프리카를 일본에 수출하는 한편 올해 밀양지역을 대상으로 국내개발 품종 명품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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