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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엔터프라이즈’ 본사 부산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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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스타엔터프라이즈’ 본사 부산 이전

입력
2016.01.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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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부품 제조, 선용품 공급 등 사업영역 다각화

팬스타드림호
팬스타드림호

국내 최초의 국적 크루즈선사인 팬스타그룹(회장 김현겸)이 최근 인수한 수도권의 상장사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키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이 기대된다.

팬스타그룹은 지난 연말 인천 소재 코스닥 상장사인 헤스본을 인수해 사명을 바꾼 팬스타엔터프라이즈(대표이사 최영학)의 법인 변경 등기를 최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본사 소재지를 인천시 서구 로봇랜드로 249번길 108(경서동 청라경제자유구역)에서 부산 중구 해관로 30(중앙동 2가, 팬스타크루즈프라자)으로 변경했다. 사무실은 팬스타크루즈프라자 1층을 사용할 예정이며, 공장은 현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팬스타와 같이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상장사는 근년에 거의 없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자본금을 전신인 헤스본 때 76억원에서 136억원으로 늘리면서 사명도 바꾸었고, 정관을 변경해 외국항로 여객 및 화물운송업, 순항 여객운송사업, 관광 유람선업, 카지노업, 기기 기관 및 내연기관 제조업, 압축기 제조 판매업 등 다양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또 사명 변경과 본사 이전을 계기로 기존 자동차 정비기기 제조는 물론 선박 관련 부품 제조와 선박연료 알선 및 판매업, 선용품 공급업, 선박 용선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사업영역 확대는 지역 연관산업 발전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전신인 헤스본은 1991년 6월 1일 설립한 자동차 정비기기 및 정보기기 종합메이커로, 종업원 120명에 연 매출액 246억원(2014년 기준)의 중견기업이며 2002년 1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정비용 리프트, 대형 탈착기, 타이어 휠 발란스, 휠 얼라인먼트 등의 제조에서는 국내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자동차 정비기기 선진국인 미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호주 등 40개국에 제품을 수출해 세계적으로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1994년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의 Q마크를 시작으로 ISO 9002, 2000, 14001 인증, 미국과 영국의 CE마크 등 주요 인증서를 획득했으며, 토우인 측정장치를 구비한 정비용 리프트 등 총 65건의 각종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의 법인 등기 완료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향후 자동차와 선박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팬스타그룹은 ㈜팬스타를 모기업으로 이번에 편입된 팬스타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팬스타라인닷컴, 팬스타트리, 팬스타라이너스, 일본 현지의 산스타라인 등 모두 9개의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국제종합물류기업이며, 2008년 최초의 국적크루즈선인 팬스타허니호(1만5,000톤)를 투입해 1년 가량 운항한 경험이 있다.

또한 한일(부산~오사카)간 항로에 팬스타드림호(2만1,866톤)를 투입해 주 3회 왕복운항하는 등 모두 4척의 카페리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13년째 매 주말 운영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연안크루즈인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1박2일)는 부산의 대표 해양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목상균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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