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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입력
2016.01.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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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은 생태적, 경관적, 정서적으로 보존가치가 큰 유형ㆍ무형 산림자산 5곳을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추가 지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산림문화자산은 ▦강릉 노추산 삼천 모정탑 ▦금강 발원지 뜬봉샘 ▦원봉폭포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나주 불회사 비나자무와 차나무 숲이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강원 강릉 노추산 모정탑. 산림청 제공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강원 강릉 노추산 모정탑. 산림청 제공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에 위치한 ‘노추산 삼천 모정탑’은 차옥순 할머니가 1986년부터 2011년 세상을 떠나기전까지 26년동안 홀로 쌓은 돌탑이다. 결혼 후 아들 둘을 잃고 남편이 정신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지 않자 가정의 평화를 기원하며 3,000개의 돌탑을 쌓았다고 해 ‘삼천 모정탑’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금강 발원지 뜬봉샘
금강 발원지 뜬봉샘

금강발원지 ‘뜬봉샘’은 전북 장수군 장수읍 수분리 금강이 시작되는 발원샘으로 고을의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산에 뜸을 뜨듯이 봉화를 올렸다는 설로 ‘뜸봉샘’이라 불리기도 한다. 또 조선태조 이성계가 백일기도를 하다 조선 건국의 계시를 받은 곳이라는 설도 전해져 내려온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위봉폭포는 산림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곳이다.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위봉폭포는 산림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곳이다.

위봉폭포는 전북 완주군 동상면 수만리 위봉산성에 위치한 높이 60m의 2단 폭포로 주변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물줄기, 깊은 계곡의 경치가 빼어나다. 우리나라 판소리 8명창 가운데 한명인 권삼득이 수련했던 곳으로 산림과 우리의 소리가 어우러진 곳이다.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

전북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섬진강 발원지 데미샘은 섬진강의 발원지다. 예로부터 데미샘이 있는 봉우리를 ‘천상데미(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라고 했는데 ‘데미’는 봉우리를 의미하는 ‘더미’의 사투리다. 이 샘이 천상데미 아래에 있다 해서 ‘데미샘’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

나주 불회사 비자나무와 차나무 숲은 1만6,000그루의 비자나무와 한국다도의 중흥조인 초의선사가 마셨던 차나무가 생육되고 있는 곳이다.

산림청은 이에 앞서 홍릉숲과 강원 평안 봉산동계표석,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18건을 국가산림문화자선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교육문화과 이순욱 과장은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면 보호시설 설치와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훼손을 막고 교육ㆍ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산림문화자산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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