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부적절한 예산 집행에 양주시가 제동을 걸었다.
양주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시로부터 지급받은 보조금을 유흥비 등으로 지출하는 등 부적절하게 사용하다 지도 점검에 적발됐다.
6일 시 관계자는 2015년 말 산하단체인 양주시체육회와 생활체육회의 공금 지출내용 및 생활체육지도자 근태관리 등에 대해 지도점검을 한 결과, 이들 체육회가 이사회비 일부를 유흥비로 사용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2014∼2015 전국체전에 참가한 민간인에게 항공료를 대신 내주거나 생활체육대축전에서 급식비를 과다지출하고 전무이사 결재 없이 이사회비를 지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9일부터 나흘 동안 지척인 의정부시에서 열린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에 참가하면서 생활체육회 직원 숙소용으로 의정부 시내 모텔 3곳을 잡아 머무는 등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주시는 절차에 따라 보조금을 처리하지 않은 관련자 10여명을 다음 달 열리는 체육회 정기총회에서 징계하기로 했다.
또 생활체육회에 지급된 보조금 427만원과 시 체육회 이사회비 2,013만원을 추징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수시로 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에 대한 감사와 지도 감독을 벌여 보조금이 허투루 쓰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