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WB)이 주요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6일(현지시각) 내놓은 ‘세계 경제전망’에서 중국 등 거대 신흥국의 과도한 성장 둔화,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을 올해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연초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7%로 6개월 전 전망(7.0%)보다 0.3%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는 중국 국책연구소인 중국과학원이 이날 내놓은 전망치와 동일한 것으로, 1991년 이후 25년만의 최저치다. 브라질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 기간 1.1%에서 마이너스(-)2.5%로 무려 3.6%포인트나 낮춰 잡았다.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도 대부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2.8%)보다 0.1%포인트 낮춘 2.7%로 전망했고, 일본은 1.7% →1.3%, 유로존은 1.8% →1.7%로 조정됐다.
세종=남상욱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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