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배출가스 조작 관련 차량에 대한 전량 회수(리콜) 계획을 환경부에 제출했다.
환경부는 6일 폭스바겐이 리콜 계획을 마감시한인 이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환경부 조사결과 EA189 엔진에 인증시험 때만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를 작동시키고 실제 도로 주행 시 작동시키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문제의 엔진이 장착된 폭스바겐 골프ㆍ티구안ㆍ제타ㆍCC, 아우디 A4ㆍQ3 등 15개 차종 12만5,522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환경부에서 부과한 과징금 141억원도 완납했다.
리콜 방법은 독일 폭스바겐 본사가 독일 연방 자동차청에 제출한 내용과 같을 것으로 알려졌다. 1.6 TDI 엔진의 경우 문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플로우 트랜스포머’를 엔진 내 공기를 공급하는 장치에 장착하는 작업이 병행된다. 이 장치는 소용돌이 치는 공기의 흐름을 진정시켜 연료 연소를 최적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2.0 TDI 엔진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하면 된다.
다만 리콜이 시작되려면 환경부 절차 때문에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 관계자는 “리콜 계획이 접수되면 한 달 안에 승인하지만 중대 사안인 만큼 검토에 시일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헌기자 xscope@hankookilbo.com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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