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을 꺾고 선두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었다.
대한항공은 6일 경상북도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NH농협 프로배구 남자부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2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지난 3일 삼성화재전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승점 3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총 45점으로 선두 OK저축은행(승점 50)을 5점차로 추격했다.
이날 김학민(33)은 양팀 합해 최다인 19점을 올렸고 파벨 모로즈(29ㆍ러시아)도 18득점을 보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네맥 마틴(32ㆍ슬로바키아)이 8득점, 김요한(31)은 11득점으로 부진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모로즈가 김요한의 공격을, 김학민이 마틴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손쉽게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김요한 대신 코트에 나선 이강원(26)이 맹활약하면서 KB손해보험이 초반 주도권을 쥐었지만 7-6에서 마틴의 후위 공격이 라인 밖으로 벗어나 동점을 내줬고, 모로즈에게 백어택을 허용하며 대한항공에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세트, 1ㆍ2세트에서 부진했던 김요한이 살아나면서 21-21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대한항공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1-21에서 모로즈의 퀵 오픈과 서브 득점이 연달아 터졌고 24-22에서 김학민이 시간 차 공격으로 경기를 끝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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