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60) 대전 동구청장이 6일 충청권 자치단체장 가운데 처음으로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한 구청장의 탈당 기자회견에는 심현보 동구 구의원이 함께 했다.
한 구청장은 동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추진할 때부터 동행을 선택했다”며 “그러나 더불어 민주당이 안 의원을 내몰고 그 흔적을 지워가고 있어 처음에 생각했던 정치의 정도와 새로운 정치개혁 방향을 기대하기 힘들어 탈당하고 신당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당에 합류해 정권교체에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 동구의 정치 지형을 바꾸어 새로운 100년을 만들겠다”며 “하지만 이번 탈당은 총선과는 무관하며, 구청장 임기를 다하겠다는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한 구청장은 2010년 지방선거 때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자유선진당이 선진통일당을 거쳐 새누리당과 합당하자 새누리당으로 옮겼다. 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다 탈당한 후 새정치연합으로 옮겨 재선에 성공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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