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주방, 공원 등 생활 속에서 공유를 경험하고 가치를 전파할 수 있는‘공유마을’을 만드는 등 공동체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
대전시는 6일 공동체로 행복한 대전을 만들기 위한 ‘2016 공동체 활성화 지원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3개 사업에 9억4,0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3개 사업은 공유사업과 대전형 좋은마을 만들기 사업, 마을활동가 육성사업 등이다.
공유사업은 지난해 공유네트워크사업을 통해 발굴한 20개 공동체를 기반으로 공유마을, 공유기업, 시민 기획사업 등으로 추진한다. 시범적으로 추진되는 공유마을은 공유주방, 공유서가, 생활용품 공유 등 생활 속에서 공유를 경험할 수 있는 마을을 공모해 선정한 후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공유경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제, 문화, 환경, 교통 등 사회문제를 공유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단체를‘공유기업(단체)’로 지정하여 8곳에 1억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대전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통해 93개 공동체를 지원하고 주민주도로 마을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마을활동가 육성사업도 펼친다.
시민들이 공유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지식콘서트, 공유이벤트사업, 벼룩시장 등을 정기적으로 마련하여 나눠 쓰기의 유익함과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보호, 이웃과의 소통강화 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달 중 사업별로 모집공고를 내고 2월 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하여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동체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 3년간 500여개를 발굴했다”며 “컨설팅과 지원방식 다양화로 경쟁력 있고 지속성 있는 공동체로 육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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