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장군면에 자연 환경을 살린 전원주택단지가 들어선다.
세종시는 ㈜세창이 장군면 대교리 228-2 일원을 대상으로 제안한 ‘세종형 전원주택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읍면 지역 내 전원주택단지 개발 수요를 계획적으로 수용해 고품격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지난 12월 말 도시계획, 건축, 환경 등 관련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현장 답사, 세부사업계획 심사를 거쳐 시범사업을 선정했다.
㈜세창은 시범사업자 선정에 따라 대교리 2만9,892㎡ 부지에 4가지 타입으로 총 24호의 전원주택을 이르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기존 경관과 산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구릉지의 특징인 지형의 고저차를 이용하고, 수목과 식생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토지형질 변경도 최소화하고, 녹지축을 연계한 마을숲도 조성한다.
주거자의 안전을 위해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도입하고, 주택의 좌우측면과 후면 사각지역에는 보안등을 설치한다.
시는 향후 인허가 시 개발행위허가 규모를 완화해주고, 필요할 경우 기반시설도 지원할 방침이다. 시범사업 후에는 모니터링과 사업효과 평가를 통해 세종형 전원주택단지 조성 및 지원 기준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강성규 시 도시과장은 “향후 입주자들은 자체적으로 단지 관리규약을 제정해 각 필지 내 녹지공간을 30% 수준으로 보존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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