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안동봉화 축협 40대 직원이 고객 등으로부터 거액을 빌려 잠적, 축협 측이 자체감사에 나섰다.
안동봉화 축협에 따르면 풍산지점 이모(41)여신담당 대리가 수 년 전부터 단골 고객들과 지인들을 상대로 연 30%의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500만원에서 수 천 만원까지 3억여 원을 빌려 잠적했다.
이 같은 사실은 축협 직원들이 지난 4일부터 출근을 않고 연락도 되지 않아 수소문해 본 결과 수 십 명으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현재 알려진 금액만 3억 원이 넘고, 잠적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고자가 급증하고 있어 전체 피해금액은 수 십억 원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
축협 측은 감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한 뒤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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