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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인들 “부산영화제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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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인들 “부산영화제 지켜주세요”

입력
2016.01.0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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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하고 나선 해외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BIFF 제공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지하고 나선 해외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BIFF 제공

“I SUPPORT BIFF”

부산시가 지난달 11일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전·현직 사무국장을 검찰에 고발해 영화제 측과 갈등을 빚자 부산국제영화제를 지켜내자는 해외 영화인들의 목소리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일본의 구로사와 기요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시작으로 츠카모토 신야, 유키사다 이사오, 제제 다카히사 감독, 아딧야 아사랏(태국), 우밍진(말레이시아), 수프리오 센(인도), 앤서니 첸(싱가포르) 등 유명 감독들과 유니 하디 싱가포르영화제 집행위원장(태국), 프레디 올슨 예테보리영화제 프로그래머(스웨덴), 요시 야타베 도쿄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일본), 제이콥 웡 홍콩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홍콩) 등 해외 영화인들이 앞장서 부산국제영화제를 지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스케치북을 들고 카메라 앞에 섰다.

‘세계 영화의 자유를 지키는 곳, 그곳이 부산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지켜주세요’(구로사와 기요시), ‘제발 BIFF가 지난 20년 동안 밟아왔던 길을 방해하지 말아주세요’(아미르 나데리), ‘BIFF는 한국만의 것이 아니라 아시아의 것입니다. 그대로 지켜야 합니다’(테라와키 켄 전 일본문화청 문화부장) 등 많은 해외 영화인들이 SNS를 통해 부산영화제를 지지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영화인들의 ‘I SUPPORT BIFF’ 메시지는 SNS뿐만 아니라 동영상, 이메일 등 다양한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국내 움직임도 분주하다. 부산범시민대책위원회와 10개 영화단체로 구성된 영화단체연대회의는 6일과 8일 부산과 서울에서 일일호프를 연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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