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강원대 총장 직선제 도입 무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강원대 총장 직선제 도입 무산

입력
2016.01.06 18:04
0 0
강원대가 6일 교무회의를 열고 총장 직선제 도입을 위한 학칙 개정을 논의했으나 부결됐다. 강원대는 조만간 직선제 요소를 가미한 간선제 총장 선출방식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 제공
강원대가 6일 교무회의를 열고 총장 직선제 도입을 위한 학칙 개정을 논의했으나 부결됐다. 강원대는 조만간 직선제 요소를 가미한 간선제 총장 선출방식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대 제공

총장 선출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강원대가 직선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강원대는 6일 오후 대학본부에서 교무회의를 열고 ‘직선제 총장선거를 위한 학칙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표결 결과 반대가 25명, 찬성과 기권은 각각 8표, 4표였다.

이번 결정은 총장 직선제를 강행해 정부로부터 각종 제재를 받기보다 간선제를 도입해 실리를 찾자는 공감대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학본부 측은 “학교를 안정시키는 게 최우선이라고 판단, 직선제 요소를 가미한 간선제로 새 학기 시작 전에는 총장을 선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교수는 “총장직선제 도입은 상징성은 크지만 학교발전이라는 큰 틀에선 정부와 맞서게 돼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학내 안팎에선 강원대가 지난해 하위등급을 받은 대학구조개혁평가(D등급)에 따른 제재를 빨리 해제시키기 위해 교육부 정책에 협조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강원대는 최근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간선제를 수용하는 대신 이른 시일 내에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내 갈등은 더욱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의 자율성 회복을 외치며 직선제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직선제 시행을 촉구하며 지난달에 이어 지난 5일부터 대학본부에서 농성하고 있다.

앞서 강원대는 지난해 8월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지역거점국립대 중 유일하게 구조개혁 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신승호 전 총장이 지난 9월 구조개혁 평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 새로운 총장 선출 방식을 놓고 진통을 겪어 왔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