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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6] TV 전쟁… 삼성 “퀀텀닷 화면 최고” LG “OLED와 비교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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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16] TV 전쟁… 삼성 “퀀텀닷 화면 최고” LG “OLED와 비교 말라”

입력
2016.01.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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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의 꽃인 TV를 놓고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경쟁업체의 품질을 문제 삼으며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퀀텀닷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SUHD TV를 소개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나노(10억분의 1) 단위의 미세한 입자로 색과 밝기를 표현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화면 표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유기물 소재와 달리 무기물로 구성돼 있어 내구성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경쟁업체인 LG전자가 주력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겨냥한 발언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김현석 사장도 퀀텀닷TV를 강조하면서 OLED TV를 비교했다. 김 사장은 “퀀텀닷TV가 올해 최고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이번이 퀀텀닷 2세대라면 앞으로 3ㆍ4세대까지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OLED TV를 도마에 올렸다. 그는 “OLED TV는 생산성과 가격경쟁력, 신뢰성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자극적인 발언에 LG디스플레이가 5일(현지시간) 맞불을 놓았다. OLED 전도사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당장 “퀀텀닷 발광의 효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맞받아쳤다. 그는 “경쟁사 얘기를 하기 싫다”면서도 “삼성전자가 퀀텀닷 TV로 OLED TV를 잡겠다고 얘기하지만 액정화면(LCD) TV와 OLED TV는 다르다”며 비교 자체를 거부했다.

대신 LG디스플레이가 내놓은 ‘M+’를 강조했다. M+ 는 LCD를 개량한 것으로 픽셀에 적(R)ㆍ녹(G)ㆍ청(B) 3가지 색 외에 백색(W)을 추가한 디스플레이다. M+는 흰색이 바탕에 깔리기 때문에 더 밝고, 전력을 덜 소모하게 된다. 한 부회장은 “지난 10여년간 열심히 연구해 알고리즘을 개발한 덕에 부작용을 바로 잡고 기존 LCD에 비해 훨씬 좋은 화면을 얻어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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