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한우, 굴비, 배 등 설 선물세트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6일 롯데마트가 대표적인 설 선물세트 가격 동향을 예측한 결과 한우의 경우 ㎏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20~30% 오르고, 굴비와 배 역시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환웅 롯데마트 축산 상품기획자(MD)는 “적정 두수를 통한 한우 가격 안정화를 위해 2012년부터 진행된 암소 감축사업으로 한우의 1월 도매 가격이 전년보다 37%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자의 체감 가격 저항선을 고려해 지난해 설보다 규격을 소폭 줄여 선물세트를 출시할 계획이지만 가격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참조기 생산량이 최근 5년 중 가장 저조했던 탓에 물량 부족사태를 빚고 있는 굴비 역시 지난 설보다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과일의 경우 배는 소폭 오르고, 사과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11% 늘어난 반면 배 생산량은 재배 면적이 줄고 흑성병이 돌면서 15% 감소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같은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167가지 설 선물세트의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권영은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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