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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공지진파는 풍계리 근처… 실제 핵실험 여부는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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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공지진파는 풍계리 근처… 실제 핵실험 여부는 확인 중”

입력
2016.01.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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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6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4차 핵실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정부 고위 당국자는 6일 북한 함북 길주군 풍계리 근처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 “실제 핵실험인지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인공지진파인 것으로 관계기관에서는 보고 있는데 위치가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풍계리 근처인 것으로 보이나 명확한 위치는 분석해봐야 한다”며 “실제 핵실험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4차 핵실험 여부를 확인한 뒤 미국 중국 등과 협의를 거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도 소집할 계획이다. 앞서 이날 오전 인공지진파가 확인된 뒤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갖고 국내 관련 부처와 협의체제도 구축했다. 또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 등 국제기구와 연락을 취하면서 본부와 공관에 비상 근무태세 확립도 지시했다.

북한은 2006년 이후 핵실험을 할 때마다 중국 미국 등에 사전 통보를 해왔다. 하지만 이번 4차 핵실험에서도 사전 연락이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하 고위 당국자와의 질의 응답.

-양강도 진원지는 확인됐나.

“그런 것부터 확인해봐야 한다”

-풍계리 말고 다른 지역 핵실험장 건설 정황 첩보는 없었나.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북한이) 새로 짓고 있고 한 핵실험장도 풍계리로 안다. 지진파 원점을 분석해서 (인공지진파가 감지된 원점이) 핵실험장 맞는지 봐야 하는데 시간은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외신에 먼저 보도가 나왔는데

“거의 같은 시간 우리 관계기관도 감지한 것으로 안다.”

-핵실험 확인에는 얼마 정도 시간이 필요한가. 과거에는 얼마나 걸렸나.

“과거에는 미국 중국에 사전 통보해준 경우가 있는데 아직은 확인이 안 되고 있다. 과거에는 30분 전이나 몇 시간 전 북한이 미국 중국에 통보를 해주고 했으니 확인에 시간이 짧게 걸렸을 텐데 이번에 미국 중국에 사전 통보가 있었는지는 지금 확인 중이다.”

-보통 30분 전 통보였나.

“3차례 핵실험의 경우 30분 전도 있고, 몇 시간 전이나 하루 전 통보도 있었다.”

-우리 정부가 핵실험 전 사전 통보를 받은 적도 있나.

“(다른 나라 통해) 받고 있었던 적도 있다. 때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다. 사전 통보라는 게 어떤 때는 거의 임박해서 하고, 워딩이 클리어하지 않아 나중에 가서야 사전통보라고 알 수도 있고 그렇다.”

-지진 일어난 이후 조치를 소개해주면

“지금까지 핵실험의 경우는 청와대에서 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했는데, 그건 청와대에서 정하는 것이다. 일단 정확한 상황이 확인돼야 하니까.”

정상원기자 orn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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