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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아이 낳으면 2000만원 드립니다”

입력
2016.01.0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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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출산장려금 대폭 인상… 전국 최고 수준

셋째 1,300만원, 여섯째부터 100만원씩 가산

완도군청사
완도군청사

전남 완도군이 인구 늘리기를 위해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의 자녀에 대한 출산장려 양육비를 대폭 올렸다.

군은 최근 출산장려를 위한 양육비 지원 조례를 일부 개정해, 종전까지 셋째 아이에게 지급했던 출산장려 양육비를 1,000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30%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군은 또 넷째 아이에게는 1,1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다섯째는 1,2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크게 올렸다. 여섯째 이상부터는 100만원씩 가산해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지방자체단체가 지급하는 출산장려금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특히 이번 조례에서 셋째 이상에게는 돌 축하금 50만원을 지급하는 조항도 새로 신설했다.

현재 완도군의 합계출산율은 1.9로 전남(1.5) 전국(1.2) 보다 높고, 전국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령인구가 28.7%에 달하는 초고령 지역이어서 출산 및 전입 등을 통한 인구 증가 대책이 절실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임신 의료비, 신생아 양육, 출산준비, 산후조리 등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켜 임신 출산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지원액을 늘렸다”며 “다자녀 가정에 대해 큰 혜택을 주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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