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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 인터넷' 100만 돌파…기가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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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 인터넷' 100만 돌파…기가 시대 열었다

입력
2016.01.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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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기가 인터넷 고객이 100만명 달성에 성공했다. 이는 2014년 10월 20일 국내 최초 전국 상용화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이룬 것으로 월 평균 약 7만명, 일 평균 약 2,300명이 가입한 셈이다. KT는 지난해 12월 30일 기가 인터넷 100만번째 개통 고객인 김일수(53?수원)씨에게 올인원TV와 여행상품권(100만원권)을 증정했다.

■ '인터넷 속도의 퀀텀 점프'…산업 부흥 이끈다

기가 인터넷의 가장 큰 의의는 2006년 이후 1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에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가져왔다는 점이다.

기존 100메가급보다 10배 빠른 1기가급의 인터넷 속도는 동영상, 게임 등 콘텐츠 소비를 증가시키고 클라우드 이용과 웹 검색의 만족도를 높였다. 기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모바일 속도까지 빨라지면서 무선에서도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가 등장했으며 OTT(Over The Top), UHD TV 등이 활성화되는 성과가 나타났다.

▲ kt 제공

지능형 기가 인프라의 토대인 만큼 기가 인터넷 100만은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과거 전화 모뎀에서 초고속 인터넷으로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IT산업이 활기를 띠었다면 기가 인터넷은 IT산업은 물론 미디어?콘텐츠 등 다른 산업까지 활성화시키고 있다.

기가 인터넷 기반의 인프라 확산은 국내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내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9조5,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000명 수준으로 추산됐다.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생산 기여액은 연간 1조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해외에서도 기가 인터넷의 경제효과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미국 애널리시스 그룹의 연구 결과, 기가 인터넷 사용률이 높은 지역이 미보급 지역에 비해 소득 성장률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로 기가 인터넷 보급을 추진 중인 영국의 경우 SQW 연구(2013년)에 따르면 기가 인터넷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는 2024년을 기준으로 영국 경제의 연간 총부가가치(GVA)가 약 28조4,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가 인터넷은 ICT 기반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의 활용성도 높이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국내 IoT 시장은 13조7,000억원(산업연구원 추산), 클라우드 시장은 3조6,000억원(미래부), 빅데이터 시장은 1조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인터넷이 기가 인터넷으로 100% 전환될 경우 20% 추가 성장, 2020년까지 최대 9조원의 시장으로 확대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 모든 주거지로 확대…연내 220만 가입자 목표

2016년, KT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 이용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장점으로 인해 기가 인터넷은 광가입자망(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보다 2배 이상 빠른 보급속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 FTTH 기반의 100메가급 인터넷 100만 회선을 모집하는 데 2년 정도 걸렸던 것에 비해 기가 인터넷은 1년 2개월여 만에 100만 회선이 가입했다.

▲ kt 제공

기가 인터넷 기반의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는 약 60만, '기가 UHD TV' 서비스는 40만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유?무선 복합 무선에서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는 50만이 쓰고 있다. '기가 IoT 홈캠(CCTV)'도 기가 인터넷의 보급에 맞춰 사용이 늘고 있다.

특히 일반 와이파이(300메가)에 비해 최고 속도가 약 3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홈(867메가)'은 모바일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즐길 수 있어 기가 인터넷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기가 인터넷은 출시 초기 3개월간 월 평균 가입자 수가 4만명에 불과했지만 기가 와이파이 홈이 출시된 2015년 3월 이후부터는 월 평균 6만명으로 증가했다. 커버리지가 확대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월간 10만명 안팎으로 가입추세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KT는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히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 수원 KT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서 황창규 KT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신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 KT 회장은 "새해 국민들에게 1등으로 기억되는 KT, 항상 도전하는 KT로서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cs86@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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