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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올해 '옴니채널'에 올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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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올해 '옴니채널'에 올인한다

입력
2016.01.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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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롯데그룹은 옴니채널 구축을 통한 온-오프라인 유통 연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6일 롯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달 4일 신동빈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롯데정책본부와 유통계열사들은 이처럼 '온라인 중심' 또는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전략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올해 롯데그룹은 2014년 이후 신동빈 회장이 '정체된 유통의 활로'로서 추진하고 있는 '옴니채널(온·오프라인·모바일 유통채널 융합)'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연말까지 '리버스 픽업' 시스템을 롯데 유통계열사 간에 구축한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온라인 구매 상품의 반품을 원할 때, 택배기사가 반품을 위해 방문하기에 앞서 미리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품을 처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물류를 연동하는 형태이다.

예를 들어 롯데닷컴·롯데아이몰 등 온라인 매장에서 주문한 상품을 고객이 직접 가까운 세븐일레븐, 롯데슈퍼 등에 맡기면 반품 택배기사를 기다리는 시간과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롯데는 올해 상반기까지 독자 개발한 모바일 전자결제시스템 '엘페이(L.Pay)'를 그룹의 모든 유통 계열사 1만3,000여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엘페이는 당장 신용카드·현금 등이 없어도 스마트폰에 깔린 앱 하나만으로 지불과 결제를 마칠 수 있는 기술이다. 롯데그룹의 통합 마일리지인 엘포인트(L.POINT)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지금은 롯데백화점(모든 지점)과 롯데닷컴에서만 쓸 수 있지만, 롯데는 현재 운영하는 계열 온·오프라인 유통사와 교통카드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엘페이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올해 롯데는 온라인 주문을 수행하는 각 계열사별 IT(정보통신) 시스템을 그룹 차원에서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한다.

각 유통 계열사들도 옴니채널 관련 서비스를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픽 서비스(온라인 주문 상품을 백화점에서 받는 서비스), 모바일 DM(광고우편), 스마트 쿠폰북, 비콘 서비스(고객 스마트폰에 할인쿠폰 등 콘텐츠 자동전송) 등 온라인·모바일 중심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해온 롯데백화점은 올해 기존 스마트 쿠폰북에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관련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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