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상품 자율화 정책으로 연초부터 보험사들의 독특한 신상품 출시가 잇달았다.
6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동양생명, 푸르덴셜생명,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이 2016년 시작과 동시에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였다.
동양생명과 신한생명은 나란히 해지환급금을 낮춰 보험료를 끌어내린 상품을 출시했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알뜰한 종신보험'은 중도해지 환급률이 기존 상품의 50% 수준밖에 안되지만 보험료를 최대 15%까지 저렴하게 설계했다.
신한생명의 '신한 더(THE)착한 연금 미리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도 환급률을 낮춘 대신 보험료를 최대 25%까지 낮춘 상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건강보험과 정기보험을 결합해 보험료를 낮춘 '건강정기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사망만 보장하던 기존 정기보험과 달리 주요 질병을 진단받으면 사망보험금을 미리 지급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은퇴 전과 후를 나눠 은퇴 후에는 사망보장을 제외하고 건강진단자금만 보장함으로써 보험료를 20%가량 낮췄다.
이와 반대도 있다.
한화생명이 판매를 시작한 'H플러스 변액통합종신보험'은 기본 사망보장에 암 등 7가지 질병을 보험료 갱신 없이 보장해 준다. 월 보험료는 30세 남성 기준으로 19만9,210원, 여성 기준으로 16만706원이며 높은 가격 대신 보장이 좋다.
한화생명의 상품은 위 7가지 질병을 각각 따로 보장해 최대 7배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푸르덴셜생명은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상품인 '(무배당)VVIP 변액평생보장보험'을 출시했다. 보통 일반사망보험금 2억원 이상이면 고액계약으로 분류되는데, 이 상품은 일반사망보험금이 3억원 이상이고 주계약이 1억원 이상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자산가들이 보험료 납입기간을 단축하려는 성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일시납으로 이 상품의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자산가들이 상속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보험금 수령 방식도 다양화했다.
김재웅 기자 jukoas@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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