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4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6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추이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679억6,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4억달러 증가했다.
월간 추이로는 작년 9월부터 2개월째 증가했다가 11∼12월 연속으로 각각 11억4,000만달러, 5억달러씩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영향으로 일부 기타 통화표시 자산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산유형별로는 유가증권이 3,452억4,000만달러로 한 달 새 87억7,000만달러 늘었다. 반면에 예치금은 132억7,000만달러로 91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는 32억4,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 줄었다. IMF에서 교환성 통화를 찾을 수 있는 권리인 IMF 포지션은 14억1,000만 달러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한은의 금 보유액도 47억9,000만 달러어치로 전월과 같았다. 작년 11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6위로 10월 말의 7위에서 러시아를 제치고 한 계단 상승했다. 중국이 3조4,383억 달러로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일본(1조2,33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6,355억 달러), 스위스(5,883억 달러), 대만(4,246억 달러)이 쫓았다.
이훈성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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