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새해 첫 거래 폭락은 일시적 반응일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왔다.
서킷 브레이크(주식 매매 일시 정지제도) 도입 등 제도 변화에 따른 일회성 현상일 것이라는 분석.
허재환 연구원은 6일 "서킷 브레이크는 지난여름 본토 증시 급락 이후 금융당국의 개입과 변동성을 줄이려고 도입된 제도"라며 "4일 발동된 서킷 브레이크는 당국 개입이 없음을 알리는 신호로 작용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연초 금융 시장 불안은 투자자들의 경제기초 여건에 대한 자신감이 약하다는 점을 시사하지만 그렇다고 중국발 충격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올해 경제가 딱히 좋은 것은 아니지만, 선진국 소비 경기에 대한 신뢰는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도 공급 축소 노력에 힘입어 점차 진정될 가능성이 있고 위안화 절하 속도도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는 허 연구원은 "중국을 좋게 보지 않더라도 상반기 중국 걱정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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