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조셉 과르디올라(45ㆍ스페인)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행을 선언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5일(현지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뮌헨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팀을 지휘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뮌헨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오는 6월말까지만 뮌헨의 사령탑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이미 몇몇의 잉글랜드 팀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의 분위기를 경험하고 싶다. 지금이야말로 프리미어리그에 갈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60세나 65세라면 뮌헨에 더 머물렀겠지만 나는 아직 젊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이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할만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직 어느 팀으로 가게 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자신에 이어 뮌헨을 맡게 된 카를로 안첼로티(57) 감독에 대해 “뮌헨의 사령탑이 되기에 완벽한 감독”이라면서 “행운을 빈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감독을 지내며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세 번의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어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리그 우승을 이끄는 등 세계 명장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허경주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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