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8연패 수렁으로 몰아 넣었다.
KGC인삼공사는 5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3점슛'쇼를 선보이며 90-82로 이겨 2연패를 끊어냈다. 22승16패를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공동 4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8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11승2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에서 이정현의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3점슛을 넣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이정현은 1쿼터 종료 3초를 남기고 또 다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29-20을 만들었다. 이정현은 1쿼터에만 5번의 3점슛을 시도해 4개를 성공했다. 2쿼터에서도 KGC인삼공사는 필요할 때마다 3점포가 터졌다. 2쿼터 막판 강병현과 김윤태, 마리오 리틀이 연속 3점슛을 넣으며 57-35로 달아났다. 2쿼터에만 30점을 몰아친 KGC인삼공사는 전반전을 59-39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전 시작과 함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KGC인삼공사가 3쿼터 3분 20초가 지날 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흔들렸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전자랜드는 3쿼터에만 27점을 넣으며 74-66으로 격차를 좁히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4쿼터 들어 양 팀은 막판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4쿼터 종료 3분18초를 남기고 KGC인삼공사는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84-82까지 쫓겼다. 막판 위기에 몰린 순간 또 다시 KGC인삼공사의 장거리포가 터졌다. 종료 2분16초전 리틀이 이날 KGC인삼공사의 14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87-82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이정현은 이날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20득점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리틀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4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포웰이 양팀을 통들어 가장 많은 32득점을 올리며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편 원주 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92-77로 꺾고 홈 9연승을 달리며 공동 4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졌다.
동부는 1쿼터를 24-25로 뒤진 채 마무리 지었지만 2쿼터에서 두경민의 3점슛으로 29-27로 역전하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어 웬델 맥키넥스의 득점과 박지현의 3점슛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45-38로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동부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4쿼터 초반 로드 벤슨이 7점을 몰아 넣으며 72-60으로 앞서나간 뒤 계속해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하며 KT를 따돌렸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6득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고, 맥키네스가 18득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태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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