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지낸 이수혁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더민주)에 입당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김병관 웹젠 의장에 이은 문재인 대표의 ‘인재영입 3호’다.
이 전 차장은 이날 국회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는 국가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코자 더민주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피해당사자의 의견을 반영하지도 않은 채 양국 외교장관 간에 쫓기듯 서둘러 합의한 것으로, 최종적ㆍ불가역적이라고 선언한 것은 정치적 합의에 다름이 아니다”며 “법적 구속력을 주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외교관 출신인 이 전 차장은 북핵, 통일, 외교, 안보를 두루 경험한 전문가다. 1997년 남북한 비공식 외교경로인 ‘뉴욕채널’을 최초로 개설하고 남북과 미중이 참여한 제네바 4자 회담을 이끌어내 99년 DJ정부에서 외교통상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6자 회담 초대 수석대표와 주독일대사, 국가정보원 제1차장을 차례로 역임했다. 더민주는 이 전 차장을 고향인 전북 정읍에 출마 시키는 방안과 외교관 경력을 감안한 비례대표 기용 등을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영입 2호’발표 이틀 만인 이날 세번째 인물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주 후속 영입 인사를 계속 발표하면서 안철수 신당과 혁신경쟁을 이어갈 방침이다. 경제전문가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양측이 모두 삼고초려 중이다.
송은미기자 mys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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