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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동력 창출…지속가능한 명품도시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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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동력 창출…지속가능한 명품도시 견인

입력
2016.0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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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행정도시건설청장은 "2단계 건설 원년인 새해부터 산학연클러스터 조성 등 자족기능 유치에 주력, 행복도시를 2030년까지 인구 50만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행복청 제공
이충재 행정도시건설청장은 "2단계 건설 원년인 새해부터 산학연클러스터 조성 등 자족기능 유치에 주력, 행복도시를 2030년까지 인구 50만의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행복청 제공

“세종 신도시 2단계 건설을 시작하는 새해는 자족기능 유치로 핵심동력을 창출하고, 명품 도시의 기반을 더 탄탄히 다지겠다”

이충재(61) 행정도시건설청장(이하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는 그 동안 만들어 온 위성도시나 신도시가 아니다”라며 “행복도시의 성공은 대한민국 도시건설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다. 이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7년 착공한 행복도시는 오는 2030년까지 총 3단계로 개발된다. 지난해 말까지 1단계 건설이 끝났다. 목표한 중앙행정, 도시행정, 정부출연 연구기능, 국제교류와 문화기능 등을 통해 도시의 골격을 어느 정도 갖춰가고 있다.

현재까지 36개의 중앙행정기관과 14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이전이 마무리됐다. 주택과 교통, 문화, 복지시설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주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행복도시 내부순환 간선급행버스(BRT) 도로도 전면 개통해 도심 내부를 20분이면 어디든 갈 수 있게 됐다.

최장수 행복청장이기도 한 이 청장은 행복도시 1단계 건설이 막바지로 접어드는 2013년 취임했다. 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수정안 추진으로 지지부진했던 행복도시 건설을 정상 궤도로 올리느라 동분서주했다. 무엇보다 이 청장은 도시 특화를 통한 도시 가치 향상에 노력했다. 이를 위해 토지공급을 공공과 민간 부문에 설계공모 방식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종전처럼 필지를 나누는 게 아니라 여러 필지를 묶어 블록으로 만들고, 다양한 디자인을 도입한 것이다. 물론, 관행에 익숙한 건설업계와 관계기관 등을 설득하는 어려운 과정을 겪었다. 하지만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스카이라인이 없고, 성냥갑 같은 아파트들과는 차원이 다른 공동주택단지가 탄생했다.

이 청장은 “건축물과 문화, 정보, 커뮤니티를 보러 오고, 문화를 수출할 수 있는 그런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직원은 물론, LH, 건설업체 등에 역사의식과 책임의식을 심어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도시 건설은 모두가 주인공이자 책임자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부모니터단을 구성ㆍ운영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도시설명회를 열고 있다. 건설사 대표단과 간담회를 수시로 갖고, 현장 멘토링 제도도 적극 활용한다. 이 청장은 “행복도시는 입주민과 건설현장 관계자, 상인 등 구성원 모두가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새로운 도시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1단계 건설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단계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우선 2단계가 시작되는 올해부터 도시의 지속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자족기능 유치에 공들일 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4생활권에 지정한 연구개발 중심의 산학연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한다.

클러스터는 대전(IT), 오송(BT), 과학벨트 등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요량이다. 올해 공급하는 클러스터 부지는 행복도시 최초의 산업용지다. 행복청은 이 곳에 공공임대형 ‘산학연클러스터지원센터’도 건립한다. 센터는 참신한 아이디어나 신생ㆍ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계 최고의 친환경도시 건설에도 속도를 낸다.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개발기법 등을 도입해 친환경 녹색에너지 특화도시를 만든다. 이를 위해 태양광 등을 융ㆍ복합한 제로에너지 주거단지를 조성한다. 공공시설은 특화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2단계 건설은 성숙기인 3단계로 진입하기 전 교육, 의료, 복지, 첨단지식기반 등 모든 기능을 확보해야 하는 시기”라며 “2030년 인구 50만의 명품 자족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2단계 건설은 정말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고위 공직자로서 후배들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고교 졸업 뒤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차관급 공직자까지 된 그의 남다른 이력 때문이다. 이런 이 청장의 인생스토리는 ‘수저론’으로 대변되는 팍팍한 대한민국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에도 충분하다. 그는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을 신조로 주어진 일에 충실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한 뒤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는 기회도 갖고 싶다고 했다. 그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내 경험을 토대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인성과 자긍심, 애국심을 전파해 올바른 대한민국을 세우는 역할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두선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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