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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시장 1위 제품 9년 연속 최다

입력
2016.0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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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12년 만에 72→ 65개로 줄어

유입식 변압기 등 中에 추월당해

폴리에스테르 섬유 등도 격차 좁혀져

세계 시장 1위에 오른 중국산 제품이 크게 늘고 있다. 기존 중국산의 강점인 저렴한 가격과 함께 품질까지 좋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지난해 펴낸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세계 수출시장 전체 품목 5,052개 중 점유율 1위 품목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1,538개(30.4%)를 보유한 중국이다. 품목별로 보면 섬유제품이 445개로 가장 많고 화학제품(219개), 철강(176개), 전자기계(126개), 비전자기계(117개), 농산물(73개), 나무·펄프·종이·가구류(69개) 순이다.

이처럼 세계 1위에 오른 중국산 제품은 가파르게 늘었다. 중국은 2001년 725개로 미국(966개)에 이어 2위였으나 2003년 867개로 당시 경쟁국인 미국(729개)과 독일(795개)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고 2006년 1,000개를 돌파(1,040개)했다. 이처럼 중국은 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 12년 사이 배 이상 증가하며 2위 독일(733개) 보다 갑절이나 많아졌다. 덕분에 2005년부터 9년 연속 수출품목 1위 국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문병기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중국의 경우 각 산업별 투자를 정부가 주도했고 성장 잠재력을 눈여겨 본 외국인들이 직접 투자를 했다”며 “중국이 선진 기술을 이전 받거나 선진 기술을 모방하면서 기술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은 점유율 1위 품목 수가 2001년 72개(14위)에서 2013년 65개(12위)로 오히려 줄었다. 우리가 2012년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였던 19개 품목 중 스테인리스강평판압연제품, 유입식 변압기 등 3개 품목은 중국에게 추월당했다. 또 현재 시장점유율 1위 품목 중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 14개 품목은 중국과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이하다. 특히 폴리에스테르 섬유, 철·비합금강 평판압연제품 등 7개 품목은 차이가 2%포인트 이내여서 언제 뒤집힐 지 모르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넘어서려면 2012년 유럽의 재정위기 이후 세계 무역에서 중간재 교역이 줄어들고 소비재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세계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유망한 고부가가치 소비재들을 집중 발굴하라는 뜻이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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