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국 주유소의 평균 기름값이 7년 만에 리터(ℓ)당 1,300원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5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속적인 원유가 인하로 지난 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 대비 1.49원 하락한 ℓ당 1,403.84원으로 집계됐다. 이미 전국 주유소 1만1,996곳 중 65.83%인 7,897곳이 휘발유를 ℓ당 1,400원 이하에 판매 중이고 34곳은 1,300원 이하로 가격을 내렸다. 경유는 일찌감치 ℓ당 1,200원선이 무너졌다. 4일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가는 1,185.85원이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넷째주 기준 ℓ당 1,302.08원으로 이미1,300원대에 진입했다. 정유사 공급가격이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려면 2, 3주 걸린다. 여기에 최근 유가 하락분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하면 조만간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9년 1월 이후 7년 만에 1,300원대로 떨어지게 된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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